<3장> 종교
□ 초기 기독교 신학의 4가지 가르침
1. 아가페: 신이 모든 인간에 대해 갖는 무조건적인 사랑
2. 자선: 비이기적인 이웃 사랑
3. 우애: 타인과 공유할 준비됨
4. 인류의 형제됨
□ 기독교에서 자선으로부터 연대 사상으로의 발전하는 2가지 중요한 단계
1. 다가올 세상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현 세상에 복무할 방법을 찾아야 했음
2. 두 세상을 연결하는 방법에 집단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구조를 포함시켜야 했음
- 고통받는 인류의 생활조건에 대한 기독교인의 관여는 신의 뜻을 세상에 펼치기 위해 이 세상의 정치운동 내의 조직들을 허용해야 했음
□ 3장의 질문들
1. 언제 어느 정도로 연대의 개념이 가톨릭과 루터교의 신학과 사회윤리에 통합되었나?
2. 가톨릭시즘과 루터주의의 연대에 관한 담론에 존재하는 유사성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가톨릭시즘>
□ 가톨릭 교회가 쉽게 정치에 관여할 수 있었던 3가지 이유
1. 교황 국가는 세속적인 권력
2. 정치사회가 인간의 창조물이라는 사상의 성장: 아퀴나스에 의한 아리스토텔레스 재해석
3. 사회윤리와 사회통합에 대한 관심
□ 레오 13세의 새로운 사태(1891)
- 유럽 북부의 종교개혁, 프랑스 혁명, 이탈리아 국가 수립 등 가톨릭 교회는 근대성의 도전에서 번번히 패배함. 이에 따라 교회를 근대성에 개방하려는 일환으로, 교황 레오 13세가 노동 문제에 관해 새로운 사태(1891)라는 회칙을 발표함
- 사회통합의 증진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나 온정주의적 전통을 지지. 빈민과 노동계급이 정치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사상을 거부하고, 특권을 누리는 자들과 기존 질서에서 혜택을 입는 사람들 모두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고 생각. 여기서 핵심 개념이 우정과 우애적 사랑. 즉 새로운 사태(1891)의 연대 사상은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였음
□ 피오 11세의 40주년(1931)
- 무자비한 경쟁과 자본주의 사회의 제어되지 않는 개인주의에 대항했지만, 집단적 사회주의와 혁명적 맑시즘에 열광적으로 반대
- 보조성 원칙: 사적인 구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을 개인으로부터 취해서 사회에 위탁하는 것은 나쁘기 때문에, 더 작고 더 낮은 경우에 제공될 수 있는 기능을 더 크고 더 높은 조직이 침범하는 것은 불의요, 죄악이요, 올바른 질서의 교란
- 교회는 사회에서 사회변화의 기관이어야 한다
- 40주년의 주요 주제가 사회통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대의 개념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는 연대의 개념이 노동운동과 너무 결합돼 있기 때문으로 추측
- 대신 정의와 사회적 자선이란 개념을 도입: 정의는 사회기관과 사회생활을 고무시켜야 하고, 경제가 따라야 하는 사회적 및 법적 질서를 구성해야 함. 사회적 자선은 이런 질서의 정신이 돼야 하고, 공적 권위에 의해 보호되고 유지돼야 함
cf. 피오 11세의 회칙 피르미씨뭄(1938)에서는 극심한 상황에서 저항과 반역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수용
□ 요한 23세의 어머니와 스승(1961)
- 교회를 현대화한 위대한 사람. 2차 바티칸 공의회를 조직하고 교회일치운동에 교회를 개방함. 현세의 기독교는 권력이 아닌 서비스의 형태여야 함을 강조. 저술과 가르침에 연대라는 용어 도입
- 어머니와 스승(1961)에서 연대라는 용어가 최초로 등장: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인도하는 인류의 연대와 형제애의 인식은 다양한 국가들이 재화, 자본, 인간의 운동을 촉진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간의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온갖 종류의 구체적 도움을 서로에게 줘야 한다는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노동자와 고용주는 상호관계를 조직함에 있어 인간연대의 원칙을 존중해야 하고 기독교와 형제들에게 어울리게끔 더불어 살아야 한다.”
- 요한 23세의 연대 개념: 연민과 집단행동은 빈민과 권리가 적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요청됨. 하지만 연대는 초계급적 통합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사회의 상이한 계급들의 통합을 위해 요구됨. 평화와 조화를 수립하기 위해 상이한 계급의 갈등하는 이해는 극복돼야 함
- 연대를 정의와 연결시키고, 빈곤과 평화의 문제에 주요한 관심사는 정의임을 지적. 재화에서 공정한 몫을 가질 빈민의 권리 강조. 부자들은 단지 자선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함
□ 바오르 6세의 민족들의 발전(1967)
- 연대의 보다 구체적인 개념과 언어의 발전에 새로운 단계로서, ‘인류애의 연대적 발전’에 몰두
- 정의의 목적에 자유무역의 종속, 인종주의 비난, 무역에 관한 협약 요구, 빈국 지원기금 수립 제안,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는 혁명이 정당화
- 민족들의 발전(1967) 직후인 1968년 콜롬비아 메들린에서 가톨릭 주교들이 모여 선언함: ‘가장 가난하고 가장 궁핍한 사회 부문에 효과적인 우선권’을 줄 것을 약속하고, 빈민과 취약층과의 연대의 의무를 수용
□ 요한 바오로 2세의 노동하는 인간(1981)
- 노동자의 연대가 주제가 됨: 노동자에게 전달된 연대와 공통 행동은 … 사회윤리적 관점에서 중요하며 웅변적이다. 그것은 임금영역, 노동조건, 노동자를 위한 사회보장의 분야에서 동반된 착취에 대해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이러한 반발은 위대한 연대로 표시되는 공동체에서 노동의 세계를 단결시켰다.
- ‘역사의 현 국면에서 노동자와 고용주간의 갈등’에 관한 문장에서, 노동에 우선순위를 뒀지만 자본자산을 강조했고 고용주를 노동자의 인간적인 적으로 보지 않았다. 정의를 위한 투쟁이 대결을 초래할지라도 노동자와 고용주 둘 다가 ‘공동체로 단결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
□ 요한 바오로 2세의 사회적 관심(1989)
- 출발점은 부자와 빈자간의 관계
- 국가와 개별 인간은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서로 의존하기 때문에, 연대는 적절한 도덕적 및 사회적 태도. 연대는 연민의 감정을 확산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최상이 되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헌신
□ 요한 바오로 2세의 백주년(1991)
- 연대의 완전한 언어를 발전시켜, 연대를 인격주의, 사랑, 공동선, 보조성, 자유, 정의의 개념과 연결
- 인격주의: 모든 인간을 사람으로 봐야 함. 개인은 가족의 구성원임으로 해서 그리고 타인과 유대를 통해 인간이 됨. 연대는 가족(배우자간의 사랑과 세대간의 상호돌봄) 속에서 시작되고, 여타 중간 조직은 연대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진정한 공동체로 성숙해가며, 그러한 가운데 사회구조를 강화함
- ‘모든 건전한 정치조직의 기초원칙’은 어떤 사람이 방어력이 없을수록 국가의 개입을 포함하여 타인의 돌봄과 이해의 필요성이 더 커짐.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연대라 부르는 원칙’임
- 가톨릭 연대는 포괄적인 복지국가와 잘 수립된 노동법 체계에 기반해야 하지만, 보조성 원칙을 따라야 함
□ 가톨릭의 연대 개념
=> 가톨릭의 연대 개념은 ‘자선’이라는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즉, 가진 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에 대해 의무를 다하는 것이 연대인 것이다. 다만 그 자선이 개인적인 차원이냐, 아니면 사회적인 차원이냐에 따라서, 후기에 갈수록 연대라는 용어가 사용된 듯하다.
<루터주의>
□ 루터주의자들이 연대 사상을 채택하게 된 두 개의 두드러진 국면
1. 2개의 왕국에 관한 전통적 해석의 포기
2. 부유한 1세계와 가난한 3세계 민족들 간의 관계를 정치적으로 해석
□ 루터주의 신교의 몇 가지 독트린
- 성서의 으뜸성, 모든 신자가 성직자, 2개의 왕국, 예배의 자유와 의무
- 2개의 왕국: 정부가 세속의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돼야 하며 시민은 복종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권력은 ‘생명과 재산, 세속의 외부적 사안’에 국한돼야 하고, 정부의 요구가 성서, 개인의 양심, 영토의 법에 반할 때 개인은 복종할 의무가 없다. 이의 정치적 함의는 교회가 기독교인의 생활을 규제할 어떠한 사법적 혹은 강제적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
□ 루터주의에서 연대사상의 도입
1. 많은 독일 신교도들이 1933년 이후 독일 파시시트 체제를 수동적으로 수용 -> 칼 바르트와 본회퍼의 저항 -> 2개의 왕국 독트린에 대한 이해의 수정
2. 20세기 후반의 교회일치운동
3. 3세계의 빈곤과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의 증대 -> 연대 사상을 프로테스탄트 사회윤리에 도입
□ 세계루터교연맹
- 전쟁직후 세 가지 우선 과제: 첫째, 난민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지원. 둘째, 자매 교회의 지원. 셋째, 루터주의 신학을 재정의
- 그러나 3세계의 경제적 및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 같은 일반적인 정치문제에는 무관심. 동료의식과 형제라는 용어가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루터교도간의 관계 언급. 궁핍한 자에 대한 지원은 연대의 개념이 아니라 기독교인의 사랑과 자선
- 2개의 왕국에 대한 뤼그렌과 베르그라브의 재해석: 국가가 정의를 침해했을 때 교회는 국가에 복종할 의무가 없다.
- 1953년 독일 하노버 2차세계총회: 베르그라브, 국가나 정부가 법을 존중하지 않을 때 기독교인은 저항할 의무를 갖는다. 그러나 복지국가의 발전에 대해 경고
- 1957년 총회: 사랑과 연민이 ‘정의의 구조 속으로 변환돼야 한다’고 선포
- 1963년 핀란드 헬싱키 총회: 다양한 연사들이 다양한 인종과 개발도상국간의 기독교인의 ‘진정한 형재에’를 요구. 타인과의 연대가 아니라 기독교인의 단결에 대한 호소
- 1970년 프랑스 에비앙 총회: 루터주의 전통 때문에 사회문제에 대한 중립적 경향을 취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인종차별과 인권침해를 비난. 사회윤리와 정치에 관한 루터주의의 언어가 이제 수립됐으나 핵심어는 정의였음
- 1977년 탄자니아 총회: 사회 속에서 세상과의 연대의 표현으로 비판적 헌신을 발전시켜야 한다
- 1984년 총회 워킹그룹의 주요 주제: 인종주의, 사회경제적 정의 ,남성과 여성의 새로운 파트너십, 정보 세대, 평화와 정의
- 1990년 브라질 꾸리찌바 총회: 3세계 빈민의 상황, 인권침해, 환경과 오염, 인종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 2003년 총회: 정의에 대한 강력한 헌신, 경제의 지구화에 대한 대응으로 연대의 지구화 요청
- 루터주의 언어에서 핵심개념은 정의. 평등은 그 자체로 중심 개념이 아님. 다른 중심적인 개념은 인권, 억압, 차별. 연대라는 용어는 3세계 문제를 제외하고는 핵심개념이 아님
<결론>
- 사회이론, 사회주의 이론,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사회윤리에서 연대 개념의 차이의 핵심: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규범 vs 특수한 집단 구성원간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