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권을 그리다>

        세계인권선언 70주년 맞이 인권 그림 전시회

11월 28일(수) ~ 12월 4일(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M

 

1.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2. 세계인권선언 제정 70주년을 맞아 인권연구소 ‘창’과 작가 이선일은 한국사회 인권현실 속에서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예술을 통한 인권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 이번 전시 작품에서는 한국 사회의 혐오와 차별 현상을 드러내고 이에 맞서 다른 방식의 삶을 시도하는 여러 몸짓들을 담았습니다.

 

4. 많은 분들의 관람으로 그 의미를 나눴으면 합니다. 끝.

 

◎담당자 연락처 : 010-7435-2054(정용욱) ∥ 이메일 hrpainting2018@gmail.com

페이스북 facebook.com/hrpainting2018 ∥ 트위터 twitter.com/hrpainting2018

 

 

□별첨1 : 전시개요 및 초대 글

□별첨2 : 작가약력

□별첨3 : 전시회장 약도




□별첨1. 전시개요 및 초대 글

전시 기간 : 2018년 11월 28일(수) ~ 12월 4일(화) 7일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

전시 장소 : 서울 인사동 갤러리 엠(M) (약도 첨부)

전시 형태 : 평면작품 전시

참여 작가 : 이선일

주최: 인권연구소 ‘창’

문의처 : 010-7435-2054(정용욱) ∥ 이메일 hrpainting20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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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글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이다!’

이런 말로 상징되는 현상에 맞서 인간은 서로에게 존엄성이란 걸 부여하고 서로를 고유한 존재로 대접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존엄성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벽이 되는 권리들을 인권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마 말하기 힘들 정도로,

지금, 우리가 타자들을 보는 방식은 어떠한가요?

이 전시회의 그림들은 우리의 보는 방식을 우리 뒤에서 바라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시선을 우리에게로 되돌려 줍니다.

되돌려 받은 우리의 시선에는 온갖 수치스런 것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타자의 몸, 타자의 역할, 타자의 사랑을 보는 일그러진 시선들,

타자를 감정의 쓰레기통 삼고 혐오의 말과 행위를 쑤셔 박는 사건들,

인권의 보루여야 할 교육과 사법 제도 등에서 출현하는 불의와 불평등,

그런 상황 속에서 다 빨린 티백처럼 내던져진 술잔처럼, 죽거나 숨죽이거나, 무력감을 강요당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처 돌려받지 못한 시선에는 우리가 놓친 것, 우리의 시선을 초과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쓸어버리려 해도 쓸리지 않는 존재의 무거움,

아무리 두드려 밟아도 다시 튀어 오르는 대항의 표현들,

아무리 조작하려 해도 조정되지 않는 고유성의 분출들,

그런 몸짓들이 모여 만드는 야단법석, 좌충우돌의 만남들…,

 

그런 만남이 마법의 지팡이가 되어 우리를 어디론가 향하게 합니다.

나이, 지위, 역할, 서로 다른 몸, 역량과 경험의 격차…, 서로 다른 것들로 얼기설기 엮인 우리가 그 지팡이에 올라탔습니다.

 

누구나 한 때 꿈꿨거나 지금도 꿈꾸고 있는 마법의 지팡이에 너도 나도 올라탔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어디로 갈까요?

이 험악하고 처연한 숲속에서 나는 좀 더 센 늑대가 될까요? 늑대 되기가 불가능하니 땅굴 속에 숨어드는 두더지가 될까요? 그도 아니면 바람에 눕는 풀이나 될까요?

앞에 놓인 선택지 말고 제3의, 전혀 다른 선택지는 없는 걸까요? 나와 우리가 성질이 다른 늑대로 변신하는 건 안될까요? 공포의 숲을 생명의 숲으로 바꿀 순 없을까요?

저기 누군가 촛불을 켰네요. 나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나도 한 번 내 촛불을 들어 응답해 줄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을 고유한 개별자로 존중하는 동시에 서로의 사이에서 공유하는 세계를 좀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탤 때, 무섭고 공격적인 늑대는 숲의 정령으로 변신해 서로의 촛불을 빛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이 <오늘, 인권을 그리다> 전시회가 품은 꿈입니다.

 

 

 

□별첨2. 작가 약력

개인전

2003년 4월 17일 오름짓 / 갤러리 산

2005년 10월 28일 길들여지지 않는 마음 / 국민아트갤러리

2014년 6월 14일 덜 미학적인 더 인간적인 / 장수마을박물관

2016년 11월 23일 마을을 살다 / 성북도원

2017년 10월 10일 그래 엄마야 / 여성미래센터 허스트리홀

 

단체전

2018년 4월 11일 촛불혁명과 평화의 창 / 세종문화회관미술관

외 다수

 

이선일은 권력이 ‘블랙리스트 작가’란 이름표를 달기 전부터, 우리사회의 민낯에 대한 예술적 발언을 일관되게 해오고 있는 작가다.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가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세월호 유가족들이 그의 (걸개)그림을 들고 다니다가 경찰들에게 포위 되었을 때, 그 그림을 이불 삼아 풍찬노숙을 하기도 했고, 장애인 특수학교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호소하던 한 어머니의 사진이 인터넷을 달굴 때엔 발달장애인의 부모 이야기를 그렸다. 또 그는 사진 한 장 없는 노숙인들의 영정 그림을 그렸고, 이제는 번듯한 아파트가 들어선 곳에 아름다웠던 골목의 기억을 그렸다.

그는 미학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가만히 있으라’ 요구하는 세상을 향해 자생적이며 꿈틀대는 저항적 아름다움을 찾고 있는 작가다.

 



□별첨3. 전시회장 약도

인사동 사거리에서 낙원상가 방면 골목에 위치

갤러리 엠 약도.jpg

* 장애인용 휠체어 출입 가능합니다.

* 장애인용 화장실은 인사동 남측입구(종로방향) 남인사 마당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