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노동세미나] 자본론 제1권 8편 이른바 시초축적 발제문
글쓴이: 김형욱
글쓴날: 2008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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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과 헌법에서의 노동관련 조항은 대표적인 노동자 권리규정이다. 이들 권리 규정들은 기나긴
자본주의 역사 노정에서 만들어진 명문들인데, 이들 명문들의 현재적 의의는 과거
를 반추함으로써 명확한 이해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등장과 초기 자본주의 체제 하의 노동자 상태
첫 번째 살펴봐야 할 역사는 자본주의의 등장이다. 이는 자본주의 등장이 노동자의 등장과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이다. 봉건제적 신분제(귀족과 농노)와 ‘농촌형’ 봉토경제에서 자본가-노동자 신분관계와 ‘도시형’ 공장제로의 변화가 자본주의의 등장의 요체이다. 어떻게 자본주의는 등장할 수 있었는가? 이에 대해 마르크스는 자본론 1권 제8편 시초축적 편에서 그 비밀을 아주 자세히 밝히고 있다.

자본론 들어가기에 앞서

자본은 자기가치를 증식하는 '돈'이다. 마르크스는 상품분석을 필두로 자본의 본질과 운동방식을 자본론 1권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1권의 맨 마지막인 제8편에서 자본의 시초축적의 문제를 이야기 한다.
제8편은 끊임없이 자기증식을 위해 순환하는 자본의 탄생 비밀에 대한 서술이다. 자본의 시초축적에 대한 분석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존재로서의 자본의 첫출발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즉, 자본이 어떻게 등장하였는가를 논리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자본의 시초축적의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를 잉태하는 시기의 야만성을 이해할 수 있으며, 자본이 뛰어 노는 공간인 자본주의적 시장이 얼마나 파괴적으로 출발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시장은 합리적인 개인들의 자발적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약탈과 폭력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